증권 ‘농업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
이찬우 회장 “농산업 책임지고 육성”
NH농협금융은 생산적 금융 제3호 사업으로 ‘K-Food 스케일 업 프로그램’을 추진해 농협금융 내 계열사의 농식품기업 투자·대출·유통·판로 지원을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겠다고 9일 밝혔다.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를 통해 410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한 농협금융은 향후 이를 최대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미래 농식품 혁신기업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NH농협은행은 농업의 농식품기업의 창업·투자를 지원하고, 농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식품 펀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6월엔 농식품투자 특화 금융기관으로서 50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됐으며, 11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농식품 모태펀드 단독 운용사로 선정(200억원 규모)된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농식품특화 ML모형을 도입·운영해 혁신기업·스마트팜·그린성장 등 농식품 분야에 대한 투자와 포용금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농식품기업여신은 30조 29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100억원 증가했으며, 모형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연체율도 같은기간 0.22%포인트 감소했다. 농식품기업기여신은 농협은행 전체 기업여신 중 24.1%를 차지한다.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AI)알고리즘과 대안정보를 기반으로 우량 농식품기업 금리우대·추가 한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농업인 판로 지원 프로그램’으로 청년 농업인의 온라인 소매 판매 경험을 제공해 유통 기반 확보와 실질 소득 향상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 NH농협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와 협업해 청년농부사관학교와 애그테크창업캠퍼스를 수료한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물 유통·판매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네이버)과 라이브 커머스(네이버·농협몰) 비용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식품 펀드 설립과 농업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은 농협금융의 대표적 ‘생산적 금융’이 될 것”이라며 “농식품기업의 발굴·투자부터 농업인 판로 제공까지 농산업 생태계 전반을 책임지는 유일한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호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