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협력부터 275개 스타트업 전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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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2일까지 사흘간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대·중견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밝혔다. [컴업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컴업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대·중견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전시, 컨퍼런스, 투자설명회(IR), 비즈니스 매칭,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컴업’은 2019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행사로,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국내 대표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올해 행사는 ‘미래를 다시 쓰다(Recode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테크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핵심 주제로 운영된다.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과 협력 논의= 개막식에 앞서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AI 총괄 기업인 ‘휴메인(HUMAIN)’의 타렉 아민(Tareq Amin)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올해 5월 사우디를 글로벌 AI 허브 국가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휴메인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초거대 언어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등 AI 산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 AI 반도체 및 딥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 확대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사무소인 ‘휴메인 코리아’ 설치도 검토 중이다.
이번 면담에서는 양측이 한국 AI 스타트업의 사우디 시장 진출 확대와 양국 간 AI 벤처·스타트업 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휴메인은 현재 중기부와 사우디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사업’에 선발 평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기부는 최근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해당 자료는 K-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46개국 275개 스타트업 참가…글로벌 비즈니스 매칭 본격화=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는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AI 검색엔진 기업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가 무대에 올라 AI와 소통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올해 컴업에는 해외 46개국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국내·외 스타트업 총 275개사가 전시에 참여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7개국은 국가관을 운영해 자국 스타트업과 창업 생태계를 집중 홍보한다.
컨퍼런스 주요 연사로는 사우디 국영 AI 기업 ‘휴메인’의 타렉 아민 CEO와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가 참여했다. 타렉 아민 CEO는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변화와 미래 전략을 공유했으며, 박 대표는 2년 연속 기조연사로 나서 창업가로서의 도전과 혁신의 의미를 전했다.
▶VC·대기업 35곳 참여…2000건 이상 비즈매칭 추진=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VC, CVC,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국내 대·중견기업 35개사가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주최 측은 총 2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을 추진하며, 투자자 부스와 대·중견기업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현장에서도 바로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AI 시대, 안드로이드와 구글 플레이가 그리는 앱 생태계의 미래’ ▲‘기후 위기에서 길을 찾다’ ▲‘Z세대 창업가의 도전’ ▲‘자녀가 바라본 창업가의 삶’ 등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가 3일간 이어진다.
컴업 기간에는 벤처·창업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는 ‘벤처·창업 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을 비롯해 ▲오픈데이터 X AI 챌린지 개막식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 ▲‘2025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등 대형 연계 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술로 미래를 다시 써 내려가는 스타트업의 도전을 응원한다”며 “컴업 2025가 창업 생태계 주체들이 소통하고 협력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컴업 2025’는 창업과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컴업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