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구매 가주민 다운페이금액 모으려면 25년 걸려

생애첫주택구입

캘리포니아(가주)에서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주택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일간 오렌지카운티(OC) 레지스터의 집계 결과 가주에 사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필요한 다운페이먼트 중간값은 8만3200달러로 미국 평균 3만8750달러의 2배를 훨씬 넘었다. 이는 7만4400달러와 하와이와 6만 3900달러의 매사추세츠를 웃도는 전국 최고치다.(미국에서 다운페이먼트 부담이 가장 낮은 지역은 웨스트버지니아의 2만4천달러다.)

그렇다면 가주에서 다운페이먼트 목표액을 채우려면 몇년이 걸릴까.

가주에서 매년 세금과 기본 지출을 제외한 기타 소득은 미 50개 주 중간값 2만7900달러 대비 19%나 많은 3만3200달러(전체 11위)다.

가주 주민이 주택 구매를 위해 이 기타 소득 중 10%를 다운페이먼트를 위해 저축한다면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25년으로 미 평균치인 14년 대비 11년이 더 필요하다.

만약 이를 5년으로 단축하려면 연 저축액의 3%가 이자로 더해지는 것을 가정해도 연간 1만 8200달러를 저축해야 한다. 미 전체 50개 주 중 최고액으로 전체 중간값 8500달러의 2배 이상이다. 즉 기타 소득의 약 55%를 5년간 모두 모아야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할 수 있다. 전국 평균치 30%를 25%포인트나 상회한다.

다운페이먼트 마련을 위해 현재의 렌트비 부담을 낮추는 최고의 방법은 룸메이트를 구하는 것이었다.

금융 정보업체 렌딩트리의 분석 결과 룸메이트를 구해 2베드룸에 거주하는 것이 혼자 1베드룸에 거주하는 것에 비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

실제 가주 주요 도시에서 룸메이트를 구해 2베드룸에 거주하는 것이 혼자 1베드룸에 사는 것에 비해 월 38%의 렌트비 절약이 가능했다.

주요 도시별로는 샌호세가 1베드룸은 2982달러, 룸메이트와 구한 2베드룸은 1742달러로 42%를 절약했다.

샌디에고의 경우 1베드룸 2459달러, 2베드룸 1501달러로 39%, 샌프란시스코는 1베드룸 2977달러, 2베드룸 1802달러로 39%, 프레즈노 1베드룸 1355달러, 2베드룸 832달러, 39%, 인랜드 엠파이어 1베드룸 1777달러 2베드룸 1102달러로 38%, 새크라멘토 1베드룸 1832달러, 2베드룸 1128달러 38%, 그리고 LA·OC는 1베드룸 2085달러, 2베드룸 1301달러로 38%를 아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를 제외한 미 주요 43개 도시의 경우 1베드룸의 경우 1478달러를 지불하지만 2베드룸의 경우 857달러가 필요해 42%를 절약할 수 있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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