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해 1960년~70년대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끈 대표 스타 배우다. 평생 700여편의 작품에 참여했다.
‘토지’(1974), ‘길소뜸’(1985) 등을 통해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고, 2010년 ‘화려한 여배우’라는 이름으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은 제작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85년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한 뒤 ‘티켓’(1986)을 비롯해 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또한 1995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1998년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한국 영화계를 위해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고인은 지난 2019년 참석한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 “배우로서, 인생으로서 종착역에 가까워져 가는 시간이 돼 간다”며 “저에게 사랑을 주신 여러분 가슴 속에 영원히 저를 간직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영화인협회는 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다.


![원로배우 김지미씨[연합 자료]](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25/12/PYH2017062923440001300_P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