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사내 AI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에 ‘건설 고도화 시스템’

‘AX 해커톤’ 대상, 윤순희 건설구매팀 책임
AI로 수작업 자동화…시간 96%↓·41억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사내 AI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2025 AX 해커톤’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AI 기반 건설 고도화 시스템’을 선정했다.

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 83개 팀 143명이 참여했다. 이 중 최종 15개팀이 결선에 올라 총 6주간 파일럿 개발 과정을 거쳤다.

대상작인 ‘AI 기반 건설 고도화 시스템’은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라는 주제에 부합하면서 즉시 활용 가능성과 경영 기여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윤순희 건설구매팀 책임은 “‘수작업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서류 검토 소요 시간도 기존 대비 96% 감소하고, 연간 약 41억원의 비용 절감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해커톤과 AI를 결합해 AI 전환(AX)에 대한 인식 확산과 친숙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AX 해커톤’을 올해 신설했다. AI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주제로 제시하고,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비개발직군 직원에게는 개발자 직원 매칭을 지원해 개발 부담감을 줄이고 진입 장벽을 낮췄다.

LG디스플레이는 ‘AX 해커톤’에 출품된 AI 프로젝트들을 특허 등록하고, 업무 적용 및 전사로 확대하는 등 실제 경영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X 해커톤’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AX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AX그룹장은 “실무자의 시각에서 제시한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자신과 동료, 회사에 이로운 설루션을 만들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순수한 동기가 모여 의미 있는 결과물로 이어졌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AI 기술을 결합해 누구나 업무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는 AX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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