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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11시15분께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동쪽 133㎞ 해역에서 지진이 관측됐다. 진원 깊이는 50㎞다. [기상청 웹사이트]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정부가 9일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 뒤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아오모리현 강진 피해와 관련해 부상자 30명, 주택 화재 1건 등 보고를 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계속해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앞서 아카마 지로 방재상은 이날 새벽 회의에서 부상자가 13명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15분께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에서 동북부로 약 80㎞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후발 지진 주의 정보가 내려진 건 첫 사례다.
2022년 12월 도입된 이 주의 정보는 일본해구·쿠릴해구를 따라 거대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진원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 지진이 일어나 평소보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될 때 발령된다.
정부가 주의 정보를 내리면 가구 고정이나 대피 장소·경로 확인 등 일상을 재점검해야 한다.
쓰나미 우려 지역에선 즉시 도망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갖추기를 권장한다.
주의 정보는 오는 16일까지 1주일간 유효하다. 이후에는 종료된다. 다만, 주의 정보가 있어도 반드시 1주일 내 거대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세계적으로 봐도 규모 7.0급의 지진 후 1주일 내 대규모 후발 지진이 발생하는 건 100번 중 1번 정도다. 근 1%의 확률인 셈이다.
다만 규모 8.0급이었다면 10번 중 1번 정도 발생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 지킨다는 원칙에 따라 방재 활동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흔들림을 느끼면 바로 대피할 태세를 유지하며 사회·경제 활동을 계속해 달라”고도 했다.
현재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선 이날 오전 6시52분께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