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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 공지를 내고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4일 취임한 지 불과 140일만으로 이번 정부가 출범한 후로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나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낙마한 적은 있지만, 현직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특검팀에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을 목적으로 2018∼2020년께 전재수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재진을 만나 “황당하고 전혀 근거가 없는 논란”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