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편백 치유단지에 황칠까지 해보는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축제도 개최

완도 편백숲 어싱체험 산책로


[헤럴드경제(완도)=함영훈 기자] 따뜻한 남쪽 고을 완도엔 단풍이 좀처럼 들지 않는다. 기온도 땨뜻하거니와 사계절 푸근 상록수종이 많기 때문이다.

국내 특이 수종을 많이 보유한 전남 완도군은 완도읍 가용리 편백숲 일원 산림치유단지에 ‘목재 문화 체험장’을 조성한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될 체험장은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목재 문화를 체험하고 전문 목공 기능인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다.

체험장은 5000㎡ 부지에 연면적 1500㎡ 규모로 1층에는 목재 체험실, 목공 작업실, 자재실, 2층에는 나무 상상 놀이터, 나무 쉼터, 전시 판매실 등을 갖춘다. 야외에는 목재 정원과 전시장이 조성된다.

완도군은 전국 최대 규모 황칠 천연림이 분포하며 삼국시대 이전부터 황칠 공예가 이어져 오고 있다.

군은 ‘완도 황칠’을 활용한 독창적인 목재 문화 체험 콘텐츠 등을 개발·운영해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도모한다.

체험장에서 만든 목공예품을 출품하는 ‘목공예 페스티벌’도 개최해 군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키고 붉가시나무 숯 등 완도의 전통적 산림·목재 문화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는 “목재 문화 체험장 조성 사업을 완도 황칠 등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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