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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2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산업단지 MRV 플랫폼 시연회를 개최했다. [산단공]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단지 MRV 플랫폼’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 등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에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정확히 산정하고 국제 기준에 맞춰 보고·검증해야 할 의무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구축한 산업단지 MRV 플랫폼의 주요 기능과 활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단지 MRV 플랫폼은 산업단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표준화해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정부터 보고서 작성과 검증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기반 시스템이다. 제품 원산지와 물질 정보, 수리 및 재활용 이력, 탄소 발자국 등 CBAM과 DPP 대응에 필수적인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관리·제출할 수 있어 기업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수행기관, 산업단지 입주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공급망 탄소관리 Lite 시뮬레이터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기반 실시간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 환경전과정평가(LCA+)를 활용한 제품별 탄소발자국 분석 기능, 공급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 우수사례 등 핵심 기능에 대한 시연이 진행됐다.
참석 기업들은 복잡한 탄소 산정 절차를 자동화하고 규제별 보고서 양식에 맞춰 결과를 생성하는 기능을 직접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산업 데이터 스페이스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단지 기업이 EU 등 해외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형식으로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환경규제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이슈”라며 “산업단지 MRV 플랫폼을 통해 산업단지 기업들이 CBAM과 DPP 등 새로운 무역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