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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4년 연속 수상한 스코티 셰플러. [사진=PGA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5년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돼 4년 연속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를 차지했다.
PGA투어는 16일(한국시간) “올해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로 스코티 셰플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셰플러는 이로써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회 연속 수상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 이은 두번째 연속 수상기록이다.
올해의 선수상은 올 시즌 PGA투어에서 15개 대회 이상을 치른 동료 선수들이 진행한 투표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엔 셰플러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벤 그리핀(미국) 등 4명이 올랐으며 투표율과 선수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세계 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셰플러가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는 것은 단순히 한 시즌의 뛰어난 활약을 넘어 남자 골프 역사에 타이거 우즈의 뒤를 잇는 독보적인 이정표를 세웠음을 의미한다.
올해 셰플러의 성적은 경이롭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을 포함해 6승을 거뒀다. 그리고 20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의 컷 탈락도 없었으며 톱10에는 17번이나 들었다. 지난해 7승에 이어 올해 6승을 거두며 2년 연속 6승 이상을 기록한 것 역시 최근 40년간 우즈 이후 셰플러가 유일하다.
셰플러는 또한 상금타이틀(시즌상금 2766만 달러)과 평균 타수 1위(68.131타) 등 PGA투어가 집계하는 17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평균 타수 1위는 3년 연속이며, 1~4라운드 평균 타수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우즈 이후 처음이다.
셰플러의 강점은 완벽한 일관성에 있다. 셰플러 스스로 “올 시즌 기복 없이 일관된 성적을 냈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밝힌 것처럼 그는 매번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셰플러는 특히 손바닥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다소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중요한 순간마다 승수를 추가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