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기선 HD현대 회장 “내년에도 불확실성 多…지금까지 했던대로 사업경쟁력 키울 것”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에서 인터뷰
“기존사업 잘하기 위한 기본진영 갖춰”
조선 역량 강화 위해 이달 ‘통합 HD현대중공업’ 출범
내년 1월에는 ‘HD건설기계’ 출범
안전도 강조…“안전은 HD현대 핵심 가치”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10월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APEC 부대 행사로 열린 ‘퓨처테크포럼: 조선’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헤럴드경제(성남)=한영대 기자] “내년에도 여러가지 불확실성은 많다. 하지만 기존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한 기본 진영을 갖춘 만큼 지금까지 했던 대로 사업 경쟁력을 키울 것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내년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HD현대는 올해 정 회장 진두지휘아래 사업 재편에 힘을 기울였다. 그 일환으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 이달 통합 HD현대중공업을 출범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대항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HD현대중공업 기술력에 HD현대미포의 중소형 도크 설비를 결합하면 HD현대의 방산 및 상선 생산능력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 중소형 도크 4개 중 2개와 유휴설비인 HD현대중공업 5도크를 활용해 생산 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수목적선 실적 통합과 신기술 적용 가속화 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5년 방산 부문 매출 10조원, 전체 매출 37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 내년 1월 HD건설기계를 출범할 계획이다. 기존의 중복되는 영업망 및 연구개발(R&D) 조직을 효율화하고 건설기계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HD건설기계는 선진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소형 건설기계와 애프터마켓(AM) 사업 등을 신사업으로 육성, 매출 규모를 더욱 키울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안전 역량 강화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오늘 열린 HD현대 세이프티 포럼(Safety Forum)은 안전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안전은 HD현대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은 지난 10년간 HD현대의 안전 사례들을 되짚어 보고 향후 HD현대 안전 비전과 실행 계획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는 이날 포럼에서 새로운 안전 비전인 ‘모두가 안전한 작업장, 안전이 브랜드가 되는 회사’를 공표했다. 이어 시스템, 문화, 기술 등 3가지 핵심 전략 축을 기반으로 한 중점 추진 방안도 공개했다. 지난 9월에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안전은 사회적 약속이나 규범의 차원이 아닌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조건”이라며 “안전 문화를 만들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은 단시간에 구축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안전을 위해) 저희 경영진과 중간 관리자,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