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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응답이 68%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큰 어려움은 중국산 제품들의 저가 공세라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감소를 우려하는 기업 절반가량은 ‘중국의 저가공세 심화’를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1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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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중앙회 |
조사에 따르면 2026년 수출이 2025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68.6%로,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31.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전반적인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우세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화장품(86.4%)과 의료·바이오(86.1%) 수출 기업의 전망이 가장 밝았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함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신제품 출시 및 품질 개선 등 제품 경쟁력 상승’(4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수출시장 다변화(29.8%) △환율 상승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제고(21.6%) 순이었다.
반면 수출 감소를 전망한 중소기업들은 복수응답 기준으로 49.3%가 ‘중국의 저가공세 심화’를 가장 큰 수출 애로 요인으로 지목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44.6%) △원부자재 가격 급등(37.0%) △미국·유럽연합(EU) 관세정책 불확실성(35.0%) 등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수출 실적이 줄어들 경우의 대응 방안으로는 △수출시장 다변화(28.2%) △품질 개선 또는 신상품 출시(23.0%) △인력·원가 등 생산비용 절감(21.8%)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새롭게 진출하거나 수출을 확대하고 싶은 시장으로는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21.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럽(15.2%), 일본(10.6%), 중국(10.6%)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수출바우처 사업 지원 확대’(53.5%)에 대한 수요가 가장 컸다. 이 밖에 △중국 저가공세 대응 체계 구축(35.8%) △미국·EU 관세 대응을 위한 외교 강화(35.1%)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확대(31.5%) △해외 인증·규제 대응 지원(27.2%) 등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각국의 수출 규제 강화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는 생산비, 물류비, 관세, 리드타임 등 총원가를 절감하는 역량이 수출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만큼, 정부가 중소기업의 원가 절감과 중국 저가공세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