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한국 왔다갔나?” 전 세계 선물 82억개 배달했다[영상]

서울에 24일 밤 방문
NORAD 산타추적 이벤트
전세계 전한 선물만 약 82억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산타추적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산타클로스가 24일 한국을 다녀갔다. 서울에 온 산타는 여의도 63빌딩을 한 바퀴 돌고 남산서울타워를 지나쳐 잠실 롯데타워와 경복궁을 지나갔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산타추적 홈페이지]


25일 산타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 따르면 산타는 전날 밤 11시 23분께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에 진입해 4분 뒤 서울 곳곳을 돌고 북한으로 향했다.

산타는 한국 어린이들에게 약 2000만 개의 선물을 전했다.

NORAD 기록에 따르면, 산타는 작년 성탄 전야에도 한반도에서 약 3분 45초간 머물며 2000만개 넘는 선물을 나눠주고 떠났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산타추적 홈페이지]


북미 영공 방위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군사 조직인 NORAD는 매년 ‘산타클로스 추적’ 이벤트를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산타 추적 웹사이트는 현재 영어 등 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올해는 한국어도 포함됐다.

NORAD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산타의 현재 위치를 전화로 실시간 중계를 한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한 전화 연결 기능’도 도입했다.

그동안은 주로 북미 지역 주민들이 미국 전화번호로 된 산타 추적 전용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 “산타가 지금 어디쯤 왔나요?”라고 물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한국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전화가 가능해졌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걸린 전화만 38만통에 달했다.

잘못 걸린 전화에서 시작한 산타 추적…올해 선물 83억개 배달


NORAD는 매년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순록 코에서 나오는 불빛을 추적해 산타의 위치를 파악하며 산타의 출발과 동시에 레이더, 감지기, 항공기 등을 이용해 추적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는 북극에서 출발해 보통 남태평양 국가들을 먼저 방문하고 뉴질랜드와 호주를 들른 다음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거쳐 서유럽, 캐나다, 미국 등을 찾는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전한 선물은 82억3197만개에 달했다.

산타 추적은 지난 1955년 한 어린이가 산타를 찾다가 신문 광고에 잘못 인쇄된 번호로 전화를 건 것이 발단이 됐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백화점의 ‘산타에게 전화 걸기’ 이벤트 광고가 실렸는데, 여기에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됐다.

CONAD엔 아이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잘못 걸린 전화를 받은 미 공군 해리 슈프 대령이 산타 위치를 확인해줬다. 이를 계기로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때마다 산타 위치를 알려주는 전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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