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구하기 어렵네…졸업자 취업률 3년 만에 하락세 전환 [세상&]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지난해 취업률 69.5%…전년 대비 0.8%포인트↓


지난 9월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PKNU 드림 잡 페어’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기업인사 담당자들과 채용 상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경기 침체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체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이 3년 만에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교육부, 국가데이터처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와 ‘2023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 결과는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4년 2월과 2023년 8월 졸업자 63만4904명을 대상으로 한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취업 및 진학 현황, 취업 준비기간, 급여 수준 등의 취업 상세 정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취업률은 69.5%로 전년(70.3%) 대비 0.8%포인트(P) 감소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취업률은 3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취업률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65.1%) 이후 ▷2021년(67.7%) ▷2022년(69.6%) ▷2023년(70.3%)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2023년에는 건강보험 등과 연계해 대졸 취업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70% 이상을 넘기며 역대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2024년 취업률이 69.5%를 기록하면서 다시 70%의 벽이 무너졌다. 교육부는 경제지표 분석 결과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교육부 제공]


학교 유형별로 보면 대학원 취업률이 82.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전문대학(72.1%), 일반대학(62.8%), 교육대학(60.5%) 등 순이다. 이 가운데 일반대학, 전문대학, 대학원 취업률은 전년 대비 각각 1.8%P, 0.3%P, 0.3%P 감소했다. 교육대학은 전년 대비 1.0%P 증가했다.

전체 취업률(69.5%)을 기준으로 의약계열(79.4%), 교육계열(71.1%), 공학계열(70.4%) 취업률은 높았지만, 사회계열(69.0%), 예체능계열(66.7%), 자연계열(65.4%), 인문계열(61.1%) 취업률은 낮았다. 전년 대비 교육계열 취업률은 증가했고 인문, 사회,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계열 취업률은 나란히 감소했다.

성별 간 취업률 차이는 전년(3.9%P) 대비 0.6%P 줄어들었다. 남성 취업률은 71.2%, 여성 취업률은 67.9%로 성별 간 3.3%P 차이를 보였다. 전년 대비 취업률은 모든 성별에서 감소했다.

또 올해부터는 교육부법무부국세청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 취업통계 조사에 최초로 국가공공 빅데이터를 연계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외국인 유학생 취업률은 33.4%로 전년(21.7%) 대비 11.7%P 증가했다.

이번 조사로 외국인 유학생의 졸업 후 취업 및 진학 상황을 건강보험, 출입국통계 등에 근거해 보다 정확히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졸업자 취업통계는 2022년까지 고등교육기본통계의 일부로 이메일 조사 또는 전화 통화를 통해 실시돼 조사의 객관성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송근현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해 발표된 통계는 향후 정책 개선과 유용한 연구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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