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능한 파월 해임하고 싶다…차기 의장 후보 다음달 발표”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문제 삼아 공개 비난
금리 인하 지연 불만속 파월 공격 재점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다시 강하게 비판하며, 그에 대한 소송 제기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준 본부 건물 개보수 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주장하며 “그 사람(파월)은 그저 무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마도 그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를 해임하고 싶다”며 “나는 여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해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이 지난 9월 전까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은 것이 불만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감독하에 책정된 연준 개보수 비용이 과도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 제기 가능성을 지난 8월 거론했는데, 이날 다시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곧 발표할 예정인 상황에서 다시 파월 의장에 대한 소송 문제를 거론한 것은 파월 의장이 임기가 끝나는 내년 5월 이전에 물러나게 함으로써 자신의 금리인하 기대를 충족시킬 후임자를 예정보다 더 일찍 등판시키려는 구상에 따른 것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책정을 둘러싼 의장의 권한 남용 등이 드러날 경우 ‘정당한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지난 7월 피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내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경제 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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