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제거엔 이 콩”…서리태보다 효과적인 ‘청자5호’ [식탐]

“대사증후군 예방 탁월”…콜레스테롤·체지방 제거

 

청자 5호 [농촌진흥청 제공]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검정콩은 콩류 중에서도 안토시아닌이 많아 대사 질환 예방에 좋다. 안토시아닌은 노화 지연과 염증 제거 등 항산화 효과를 내는 성분이다.

특히 우리 검정콩인 ‘청자5호’의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 따르면 농진청과 한양대학교 이현규 교수팀과의 동물실험(2021)에서 청자5호 품종이 체중과 중성지방, 총 콜레스테롤을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6주의 실험 결과, 고지방식과 청자5호를 먹인 실험군은 고지방식만 먹인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35%, 체지방률 54%, 중성지방 31%, 총콜레스테롤이 34% 감소했다. 혈당 상승 억제 효과도 있었다. 청자5호 실험군의 공복혈당이 대조군보다 47% 감소했다.

청자5호는 흔히 서리태로 불리는 재래종 검정콩의 재배적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진청이 개발한 품종이다.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벼 ‘알찬미’와 복숭아 ‘옐로드림’과 함께 장관상에 선정됐다.

청자5호는 온라인 마켓 등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청자5호로 만든 두유와 된장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검정콩으로 만든 후무스(왼쪽)과 쿠키 [123RF]

검정콩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치매 예방에도 유익하다. 미국 농무부 인간영양연구센터가 50세 이상 성인 약 2800명을 연구한 결과,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적은 하위 15% 그룹은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많은 상위 15%그룹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4배 높았다.

건강에 좋은 검정콩은 밥에 넣어 먹는 것 외에도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 겨울에는 콩을 볶아 따뜻한 차로 즐기면 좋다. 달콤한 디저트나 드레싱 등에 사용해도 어울린다.

간식으로는 검정콩 쿠키를 추천한다.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검정콩과 함께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넣는 영양 레시피다. 영양소를 보충하면서 맛도 고소하다.

만드는 법은, 삶은 검정콩을 곱게 으깬 뒤 달걀·꿀·아몬드 가루를 섞는다. 기호에 따라 견과류나 초코칩을 넣는다. 반죽을 숟가락으로 떠서 팬 위에 동그랗게 올린다. 오븐에서 12~15분간 구우면 된다.

중동 요리인 후무스도 만들 수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 소스다. 우선 믹서기에 삶은 검정콩과 올리브오일, 레몬즙, 마늘, 참깨, 소금을 넣고 곱게 간다. 이때 콩 삶은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원하는 농도를 맞춘다. 완성된 검정콩 후무스를 빵이나 담백한 크래커, 당근·오이 등의 채소 스틱과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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