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의 해’ 아기 울음소리 커지나…출산율 0.8명대 회복 가능성 ‘쑥’

지난해 10월 합계출산율 0.81명으로 상승
연말까지 회복세 이어지면 4년만에 0.8명대
재작년부터 혼인 증가·인식 변화에 증가 기대

지난해 12월 26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에도 출생아 수 회복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출산율 반등 흐름이 지속되며 연간 합계출산율이 0.8명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02명 증가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0월 평균으로 0.80명 수준이다. 연말까지 안정적인 회복세가 이어지면 합계출산율은 4년 만에 0.8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0.81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8명,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2024년에는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다. 재작년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지난해 합계출산율 전망치는 0.80명, 출생아 수는 25만4000명이다.

올해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예정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8명, 올해 0.9명으로 단기 반등이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2045년까지 0.92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됐던 혼인 증가로 2025∼2026년 강한 출산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출산율 반등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처는 “합계출산율은 0.92명 수준의 장기 균형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합계출산율 반등에도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1.43명(2023년 기준)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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