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정원협의체 꾸려 정원 여행 론칭
전남문화관광재단 순천만 대박에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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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타워 소정원 |
[헤럴드경제(해남)=함영훈 기자] ‘빙그레 웃을 완(莞)’자를 쓰는 완도와 겨울을 잊은 ‘땅끝마을’ 해남이 또 하나의 매력 콘텐츠, 정원여행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웃 고을 순천만 국가정원이 국제 박람회, 축제 등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가 된 것에 자극을 받았다.
해남에선 현산면 4레스트수목원, 계곡면 문가든, 삼산면 비원, 두륜산 녹차정원, 녹우당길의 고산오우가 정원, 송지면 땅끝 엄마의 정원, 산이면의 산이정원, 황산면의 해남에 살고싶다 등 다채로운 정원이 꾸준히 생겨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또 하나의 힐링 기회를 제공한다.
완도에선 감성 짙은 소리를 내는 몽돌해변 정도리 구계등 옆 바하정원, 완도 도심의 완도타워 및 소정원, 동물원 겸 청정농장인 아내의 정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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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 비원 구룡폭포. 시범투어에 참여한 여행사대표들의 모습. |
최근 전남도와 전남문화관광재단은 민간 전문가들로 남도예술정원협의체를 만들어 적극적인 민간 정원 지원과 마케팅에 나섰다. 큰 챕터는 전남·경남 남부권 공동 진흥 사업이고, 미들 챕터로는 소도시 여행권역 육성 사업이며, 그 세부 실천 사항 중 하나가 바로 남도 예술 정원 활성화이다.
각 정원은 수목과 사람의 손길이 빚어낸 자연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는 데다 사색뿐만 아니라 나만의 작은 정원 만들기(비원), 정원 인문학 강연(4est수목원, 문가든), 가든 공예 체험(바하정원), 지역 주민, 여행자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아내의 정원) 등으로 콘텐츠를 확충하고 있다. 모든 정원들이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다과 등을 갖춘 예술적 휴게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협의체에 따르면, 해남 비원은 산비탈 다랑이논의 장점을 살려 조성돼 있다. 이곳은 전남 민간정원 28호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전남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크로아티아의 세계자연유산 플리트비체 축소판 같은 돌산 언저리에서 실개천이 흘러내리고, 정원 메인 산책로 앞 구룡폭포에 모이는 풍경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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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체험 |
해남 4est수목원은 숲(Forest)의 별(Star), 암석 (Stone), 이야기( Story), 배울거리(Study) 등 4가지 를 즐길 수 있는 전남 사립 수목원이다. 입구에는 따뜻한 남도답게 여전히 꼿꼿한 기상을 뽐내는 팜파스 병정들의 사초원이 반기고, 사초원 주변 곳곳에 육각 그늘 벤치 등 예술적으로 만들어 놓은 쉼터와 조형물들을 숨겨놓았다.
완도 일출공원 정상부근에 위치한 완도타워와 소정원은 외부에 설치된 경관 조명으로 완도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완도의 랜드마크이다.
2025년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하정원은 명승 3호인 정도리 구계 등의 풍광을 품고 있다. 구릉지에선 구계등 앞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바하는 바로 바다와 하늘의 앞 글자 따 만든 이름이다. 지난 12월 크리스마스트리를 닮은 쿠션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다른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우수상을 받은 완도의 ‘아내의 정원’은 플로리스트인 아내를 위해 남편이 가꾼 숲속 유럽형 정원이다. 동물원과 청정농원을 합친 느낌이다. 조랑말와 유럽 미니 돼지 등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동물들이 많이 산다. 주민의 기부 열기가 뜨거웠던 크리스마스 마켓이 끝나면 새로운 문화예술 장터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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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완도, 바하정원 겨울풍경 |
해남 흑석산을 조망할 수 있는 문가든은 2021년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전남 제18호 민간 정원으로 등록됐다.
정원 투어 도중 해남 백년가게인 소망식당, 로컬 식재료의 향년을 펼쳐지는 완도어반와 해궁횟집, 만남의 광장 등에서 남도미식을 즐기고, 완도타워, 정도리 구계등 몽돌해변, 윤선도 유적 등을 곁들여 여행하면 금상첨화이겠다.
남도예술정원협의체는 지난해 말까지 진행한 시범 투어 평가를 토대로 2026년 정식 프로그램 및 관광 상품화에 나설 예정이다. 정원 소품 크래프트 체험 등 정원 내 콘텐츠뿐만 아니라, 정원 간 이동 코스 사이에 의미 있는 인문·자연·엔터테인먼트 여행지, 남도의 식재료를 활용한 미식 체험을 엮어 번듯한 여행 패키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