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처럼 ‘떼돈’ 벌 줄 알았다!” 너도나도 우르르 몰렸는데…이건 ‘충격’

네이버웹툰 유튜브에 출연한 기안84. [네이버웹툰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희망 직업 순위, 웹툰 작가 5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 조사 중)

웹툰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웹툰 작가 10명 중 3명은 연평균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안84와 같은 인기 작가와 비인기 작가 간 ‘소득 양극화’ 양상이 여전한 것이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웹툰 산업 실태조사(작가 대상)’에 따르면 지난해 연재 작가 연간 총수입은 ▷5000만원 이상(27.8%) ▷3000만~5000만원 미만(41.9%) ▷2000만~3000만원 미만(13.4%) ▷1000만~2000만원 미만(11.5%) ▷1000만원 미만(5.3%) 등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3명은 연평균 소득이 3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해당 실태조사에는 최근 3년 내 작품 활동을 한 국내 웹툰 작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가승인통계’다.

지난 2024년 유럽 시장에서 철수 한 카카오픽코마. ‘프랑스 픽코마’ 모바일 이미지. [카카오픽코마 제공]


웹툰 작가는 유튜버와 마찬가지로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로 꼽히던 직업이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하는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 조사(국가승인통계)에서 웹툰 작가에 대한 선호도는 2022년 4위, 2023년 5위, 2024년 5위권 등으로 꾸준히 높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잖은 웹툰 작가들이 2024년 최저임금 기준 연봉이 약 2473만원에 미치지 못 한 것이다.

더욱이 웹툰 작가 중에서는 ‘불공정 계약·행위를 직접 경험(22.1%)’ ‘지인이 경험했다(26.6%)’고 응답한 비율도 적잖았다.

웹툰 계약 관련 불공정 행위 경험으로는 ‘매출·정산 리포트 또는 정산 내역 제한적 제공 혹은 미제공(21.7%)’ ‘플랫폼의 자사·계열사나 특정 작가의 작품 등 우대 차별 경험(19.3%)’ ‘2차 저작권, 해외 판권 등 제작사 및 플랫폼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18.9%)’ 등이 꼽혔다.

이에 ▷표준계약서 강화 ▷작가 법적 지원 체계 마련 ▷계약 전 협상 과정 투명하게 진행 등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한편 웹툰 산업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처음 1조원을 넘은 이래 2021년 1조5660억원, 2022년 1조8290억원, 2023년 2조1890억원, 2024년 2조2856억원 등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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