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루키 이동은 “열심히 하다보면 우승·신인왕”

지난 해 10월 11일 경기 용인시 88CC에서 열린 KLPGA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 2라운드에 나선 이동은이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우선 무사완주…욕심내면 안되는 게 골프”
2년차 윤이나 “쇼트게임 향상, 나다운 플레이”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시즌 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이동은(21)이 “신인왕이나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나지만 욕심이 날 때 잘 안 되는 게 골프”라면서 “욕심을 잠깐 눌러두고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우승, 신인왕과 같은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라며 ‘무사완주’를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2026 신제품 드라이버 Qi4D 공개 행사에 참석해 LPGA 투어 첫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동은은 “어릴 때부터 꿈꾼 LPGA에 도전하게 돼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결과에 조급해하지 않고, 매 라운드 배운다는 자세로 차분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은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공동 7위에 올라 2026년 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지난 2025시즌 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해당시즌 비거리 261.1야드로 최장타자다.

이동은은 “장타는 제 강점 중 하나지만 LPGA 투어에는 멀리 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단순한 비거리 경쟁보다 코스 매니지먼트와 쇼트 게임, 정교한 퍼트 쪽에 비중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경기하고 싶은 선수에 대해서는 “같은 팀 테일러메이드 소속인 넬리 코다(미국)”라며 “같이 경기하면 배울 것도 많을 것 같고, 만일 우승 경쟁을 하게 되면 정말 재미있는 명승부를 펼쳐보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2026시즌 함께 LPGA 투어 데뷔를 앞둔 황유민에 대해 “같은 한국 선수가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다”며 “선의의 경쟁은 제 골프 실력을 높이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지난 해 10월 19일 오전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 파이널라운드에서 윤이나가 1번 홀 티샷을 치고 있다. [뉴시스]

이번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LGPA 2년 차 윤이나(22)는 ‘나다운 플레이로 돌아오겠다’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우승을 목표로 갔고, 1·2라운드까지는 그 목표에 가까워진 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며 “작년에는 나답지 않은 플레이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윤이나는 지난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11월 토토재팬 클래식 공동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미국 생활 첫해에 거둔 소득도 있었다고 밝혔다. “작년 목표를 성장에 뒀던 건 어느 정도 달성했다”며 “한국에서 뛸 때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통해 하나씩 얻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적 부담 때문에 골프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올해는 예전에 하던 플레이로 돌아오려고 노력 중”이라는 윤이나는 “1년 미국 생활을 통해 쇼트게임 능력도 많이 좋아졌다”고 자신했다.

2024년 윤이나는 KLPGA 투어에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미국 진출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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