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뜻이다”…수감자 117명 또 풀어준 이 나라, 이유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지난 5일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 뉴욕으로 압송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베네수엘라 당국이 지난 연말에 이어 12일(현지시간) 수감자 117명을 추가 석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비판에 앞장선 정치범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 교정부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회 불안정화를 꾀했다가 붙잡힌 117명을 풀어줬다”며 “이는 2025년 12월의 187명에 추가된 인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석방 조처는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붙잡히기 전 지난해 12월 일주일 새 99명과 88명을 풀어줬다고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번 건을 놓고 “마두로 헌법상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개시한 포괄적 검토의 후속 결정”이라며 “정의, 대화, 평화, 유지를 지향하는 정책적 틀 안에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지휘 아래 지속해 진행된 일”이라고 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포로페날에 따르면 명확히 확인된 석방 인원은 24명이다.

이 중에는 2024년 7월 부정 대선 논란에 항의했다가 체포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두로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베네수엘라 측은 지속적으로 유화적 제스처를 보이며 ‘자발적 판단’에 따른 일이라고 역설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석방 등 변화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SNS 계정에 자신을 ‘2026년 1월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라고 내건 가상 프로필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계정에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식 프로필과 거의 비슷해 보이게 만든 합성본을 이같이 올렸다.

미국으로 압송된 마두로 대통령은 현재 뉴욕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마약 테러 공모 등 4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상황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우리는 잘하고 있다”며 “그쪽 지도부와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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