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프렌즈 머그 등 매진 행렬
프랜차이즈 카페 업계 “수익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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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썸플레이스가 지난 20일 ‘키티버니포니’와 협업해 선보인 ‘해피 포니’ 굿즈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 20대 직장인 윤모 씨는 최근 카페 투썸플레이스에서 말 캐릭터가 그려진 텀블러를 구매했다. 그는 “집에 텀블러는 많지만, 귀여운 디자인에 구매했다”고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최근 캐릭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손잡고 한정판 MD(굿즈) 출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출시 당일 품절되면서 굿즈가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먼저 투썸플레이스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티버니포니’와 협업해 ‘해피 포니’ 굿즈를 선보였다. 말 모양 키링, 텀블러, 머그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일 판매를 시작한 굿즈는 출시 4일 만에 전체 초기 물량의 50% 이상이 판매됐다. 특히 텀블러는 80%가량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투썸은 캐릭터 협업 제품군을 지속 늘리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패션 브랜드 ‘Lee’와 협업해 ‘월레스와 그로밋’ 굿즈를 선보였고, 그로밋 인형과 키링 제품에 ‘옷 입히기’ 콘셉트를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당 협업 키링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재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5월에는 디즈니코리아와 ‘미키와 친구들’, 10월에는 ‘핑구’와 협업했다. 오는 2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4’와 협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즌별 한정 제품을 선보이는 이디야는 지난해 ‘산리오캐릭터즈’ 협업에 이어 올해 첫 협업으로 ‘리락쿠마’를 선택했다. 출시 첫날인 지난 15일 전국 매장 평균 매출이 전일 대비 약 42% 늘었고, 굿즈는 하루 만에 약 5만개가 판매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랜덤 피규어 마그넷을 사기 위한 ‘오픈런’도 발생했다.
카페 업계 MD 대표 주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일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와 손잡고 굿즈 11종을 선보였다. 특히 ‘조이의 플러팅 머그’는 출시 5일 만에 완판됐다. ‘피비의 스멜리 캣 키체인’도 출시 일주일 만에 동났다.
메가커피도 IP 컬래버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손잡고 티니핑 피규어, 키링 등 굿즈와 음료를 연계해 판매했다. 출시 첫 주말 매출이 전년 대비 40%가 증가했다. ‘가나디’와 협업한 홀케이크는 사전예약 단계에서 모두 완판됐다.
업계의 캐릭터 협업 제품 출시 이유로는 ‘수익 다각화’가 꼽힌다. 원두 가격 인상, 저가 커피 경쟁 심화 등 음료, 식품만으로는 수익성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당분간 카페 MD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굿즈가 단순 사은품을 넘어 ‘브랜드 경험’ 자체로 소비되며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정판 굿즈는 단순한 부가상품을 넘어, 브랜드 충성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사로잡을 굿즈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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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1월 미국 시트콤 ‘프렌즈’와 협업한 MD 모습.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