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로 강북 교통 정체 해소”

교통실·재난안전실 등 업무보고
강북횡단선 사업성 개선…재추진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구간 확대
‘레벨4 무인 로보택시’ 실증도 나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사거리에서 강북횡단 지하고속도로 사업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강북권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교통 소외지역인 강북을 중심으로 도시철도망 조성을 추진하고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도봉~영등포 구간 1개 노선에서 4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레벨4 무인 로보택시’ 실증에도 나선다. 또 서울 도심을 흐르는 332㎞ 지천 곳곳에는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활동을 위한 ‘수변거점공간’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26일 4일 차 ‘2026년 신년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4일 차 보고는 ▷교통실 ▷재난안전실 ▷물순환안전국 ▷건설기술정책관이 대상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일상을 더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정책과 전략을 확인했다.

교통실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 실현을 위해 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망 확충을 전폭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강북의 핵심 교통인프라 사업인 강북횡단선 사업성을 개선,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또 서부선, 면목선 등 ‘직(職)-주(住)-락(樂)’을 잇는 주요 경전철 노선을 통해 주거지와 도심을 촘촘히 연결, 도시철도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축적된 철도 계획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재정·민자 등 사업 방식 다각화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선을 병행해 사업 소요 기간 최소화에 집중한다.

아울러 전국 최고 수준으로 추진 중인 미래 교통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상암 자율주행 지구(6.6㎢)에서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 최초 ‘레벨4 무인 로보택시’를 선보인다. 3대 시범 운행으로 시작, 내년에는 1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상업지와 주거지역을 아우르는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른 새벽을 여는 시민들의 이동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현재 도봉~영등포(A160) 1개 노선에서 ▷금천~세종로 ▷상계~고속터미널 ▷은평~양재, 4개 노선으로 확대해 동서남북을 잇는 새벽 교통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재난안전실은 지난달 발표한 성산IC~신내IC 왕복 6차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등 대규모 공간 개편 사업을 추진해 강북 전역의 잠재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천·동작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상습 정체 해소와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 인프라 개선도 본격 추진한다.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통행속도는 시속 32㎞ 향상, 이동시간은 약 2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순환안전국은 안전과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 조성을 위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수변활력 거점을 지속 확대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본격 추진해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2023년 홍제천(폭포카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개소의 수변활력 거점을 조성했으며 올해에는 ▷3월 우이천 ▷6월 안양천(양천·금천) ▷11월 중랑천 ▷12월 성내천, 5개소를 추가해 총 23개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설기술정책관은 ‘부실 공사 ZERO(제로) 서울’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건설공사 전과정 동영상 기록관리’는 올해 상반기 중 모든 공사장에 인공지능(AI) CCTV 적용하는 ‘AI 스마트 동영상 기록관리’로 업그레이드한다.

또 올해를 ‘서울형 스마트 건설기술’이 안착하는 원년으로 삼아 강도 높은 안전·품질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인프라가 갖춰져야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며 “생활 속 안전부터 도시 인프라 전반까지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점검해 더욱 안전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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