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 전시
소리·공간·관객 잇는 다감각 사운드 설치
![]() |
| 현대자동차-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에서 올해 전시 작가로 선정된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 [사진 제공= Luna Conte]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의 올해 전시 작가로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테이트 모던의 상징적 공간인 터바인 홀에서 신작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시 프로젝트다.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1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13일부터 내년 4월 11일까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타렉 아투이는 1980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현재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작가이자 작곡가다. 음악사와 악기, 음악 제작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바탕으로 소리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확장하는 다감각적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으로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아투이의 작업은 유리, 물,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로 직접 제작한 악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악기들은 조각 작품이자 연주 도구로 기능하며, 모터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연주자와 관객의 신체적 접촉, 호흡 등을 통해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환경음과 컴퓨터로 생성한 전자음을 결합해 전시 공간 전체를 감싸는 몰입형 사운드 설치와 퍼포먼스를 구현한다.
![]() |
| 현대자동차-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에서 올해 전시 작가로 선정된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가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Photo Markus Tretter. Tarek Atoui] |
이번 전시에서도 아투이는 악기 연주를 기반으로 한 소리를 촉각과 시각의 영역까지 확장해, 관객이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다층적 감각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이트 모던 관장 직무대리 캐서린 우드는 “타렉 아투이는 음악, 기술, 조각, 퍼포먼스를 넘나들며 동시대를 반영해 온 작가”라며 “건축적 공간을 소리 탐구의 핵심 요소로 삼아 온 만큼, 터바인 홀에서 어떤 새로운 작업을 선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1번째 현대 커미션을 통해 악기와 공간, 관객을 연결하는 타렉 아투이의 실험적 합주 안에서 동시대를 성찰하는 다층적 경험의 장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2036년까지 연장하며 예술을 매개로 세대·지역·분야 간 경계를 허무는 문화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후원하며 전 세계 미술관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세미나와 심포지엄, 워크숍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해당 연구 성과를 반영한 아나 멘디에타의 대규모 전시가 오는 7월 테이트 모던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