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딸 숨겼다” 눈물 쏟은 유명가수…“수십억 보증 사기에 가족까지 위협받아”

KCM은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KCM(44)이 수십억 원대 연대 보증 사기로 가족을 숨겨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KCM은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해 셋째를 임신 중인 아내와 두 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KCM은 2022년 1월 9살 연하인 아내와 혼인 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실상 결혼 생활은 이보다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

첫째 딸이 2012년생인 것. 당시 KCM은 군 복무 중인 상황에서 첫 딸을 얻었다.

기쁜 일이지만 KCM은 결혼했다는 사실, 딸이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겨야 했다고 한다.

수십억 원대 연대 보증 사기로 거액의 빚을 지게 됐기 때문이다. KCM은 “(빚을 갚으라는) 독촉 전화가 온다. 그게 되게 무섭다. 하루에도 숨 막히게 오니까, 전화 한 통에도 무너졌다”라며 “영화처럼 가족 위협도 한다. 그걸 아내도 겪게 하고 싶지 않아서 혼인신고를 미뤘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군대를 제대한 뒤 3~4년 동안 일도 아예 끊겼다고 한다.

그렇게 빚을 갚기 위해 애면글면한 세월이 10년. 2022년에는 둘째 딸까지 생기게 됐다. KCM은 그 해 혼인 신고를 했다.

KCM은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하지만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곧바로 공개하지는 못했다. 첫째가 있다는 사실도 말하지 못한 상황에서 둘째도 있다고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게 두려웠다고 한다. 결국 지난해 3월에야 두 딸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KCM은 “딸들에게 아빠가 있는데 학교 행사도 못 가서 미안했다. 그때만 할 수 있는 추억들을 못 만들어줘서 후회되고 미안하다. 아이들 얘기를 하면 저절로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KCM은 “아내에게 믿어달라고 했다.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13년 동안 알리지 않고 숨겨줬다. 아내는 짜증 한 번 없었다. 저를 압박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았다”며 고마운 심경도 드러냈다.

현재 아내는 셋째를 임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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