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인사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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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이 29일 SNS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캐나다를 방문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9일 “잠수함 사업은 대한민국에게도 방산 대도약의 계기”라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자신의 SNS에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방문한 캐나다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한 소회를 전달하며 “성사시 역대 최대 규모의 서구권 진출이 될 것이며, 이를 계기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캐나다는 이번 잠수함 도입 사업을 자국의 산업정책, 안보정책의 근본적인 대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단순히 새로운 무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모든 고위급 인사들이 일관되게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나라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인만큼, 잠수함을 소개하며 우리는 ‘내 아들과 내 딸이 탄다는 마음으로 설계하고 제작한다’고 했다”면서 “‘5스타 호텔’처럼 만들고자 한다. 왜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잠수함은 칠흙같이 차갑고 어두운 깊은 바다 속, 외부와 전화통화도 할 수 없는 고립된 공간이다. 길게는 수 십일을 물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일이 다반사 아니냐”면서 “비상상황에도 잠수함 내에서 다치지 않고, 잠시라도 편하게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는 것은 당연지사, 깊고 차가운 바다 속에서 고장없이 운항할 수 있는 성능적 신뢰는 물론”이라고 강조했다.
또 “캐나다에는 국방조달 담당 국무장관이 있는데, 근래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무기체계를 현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 만들어졌다고 한다”며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서 무기체계에 깊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스테픈 퓌어 장관은 다음주에 한국에 방문해 우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잠수함에 직접 탑승해 볼 계획”이라고 썼다.
이어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은 잠수함 사업과 관련한 산업협력 프로그램을 직접 관할하고 있다”며 “굉장히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만나고자 했던 최고위 의사결정권자들은 모두 만났다. 우리가 전하고자 했던 뜻도, 우리의 진심도 전부 전했다”면서 “이제 진인사대천명”이라고 글을 맺었다.
캐나다는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독일에서는 폭스바겐이 각각 현지에 공장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오는 3월 최종 사업 제안서를 신청받고, 상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