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모비스·글로비스 등도 주가↑
고공행진 주가 두고 증권가서 해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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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시내 현대자동차 매장. [연합]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자 29일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주 모두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전일 대비 3만5500원(7.21%) 오른 5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만해도 30만원을 넘지 못했던 주가는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 성장에 힘입어 50만원대로 급등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지난해 매출 역시 역대 최대치인 186조2545억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관세 등의 영향으로 2024년 대비 19.5% 감소한 11조4679억원에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해 관세 비용으로 총 4조1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아 역시 이날 주가가 급등, 전일 대비 5200원(3.47%) 오른 15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114조1409억원을 달성,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9조781억원으로, 2024년 대비 28.3% 감소했다.
기아 역시 관세 비용으로 3조1000억원을 지불, 양사의 합산 관세 비용만 7조2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1만원(2.24%) 오른 4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61조1181억원)과 영업이익(3조3575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만5000원(6.24%) 오른 25만5500원에 마감됐다.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매출은 29조5664억원, 영업이익은 2조730억원이었다. 2024년 대비 각각 4.1%, 18.3% 오른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대위아의 주가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4200원(4.91%) 오른 8만9800원에 안착했다.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현대위아는 지난해 약 2000억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주가가 고공행진 하는 것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앞서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가치를 기반으로 현대차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과 함께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스턴 BD 상장 전까지 BD에 투자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은 현대차를 소유하는 것”이라며 “아직 BD 가치가 현대차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현대차는 전통 레거시 완성차 중 가장 높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중(23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대금은 3조4000억원인데 반해, 외국인은 3조2000억원을 순매도 했다”며 “개인의 매수세로 인한 단기 급등이 확인된 상황에서 다음 문제는 과연 이것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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