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앞서 “책임 촉구” 기자회견
로저스 임시대표 오후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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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9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진행된 ‘쿠팡 규탄 분노의 시민대행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이영기 기자.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쿠팡과 김범석 Inc 이사회 의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최근 불거진 쿠팡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에 대해 신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양현웅 쿠팡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30일 오전 9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진행된 ‘쿠팡 규탄 분노의 시민대행진’ 기자회견에서 “3000만명 이상의 정보를 유출하고 산재를 은폐한 기업의 대표자인 김범석 의장이 어떤 조사도 받지 않고 있다. 심지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경찰, 검찰, 국회가 나서서 죄를 묻고 벌을 받을 수 있게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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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9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시작한 ‘쿠팡 규탄 분노의 시민대행진’에 참석한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걷고 있다. 이영기 기자. |
이들은 오전 9시께 쿠팡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까지 도보 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3370만 국민 개인정보 유출, 쿠팡이 책임져라!’, ‘개인정보유출, 쿠팡과 김범석이 책임져라’ 등을 새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걸었다. 오후 6시에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쿠팡 규탄 집회가 이어진다.
출근하던 쿠팡 직원들은 고개를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들어가거나 집회 현장 모습을 사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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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9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시작한 ‘쿠팡 규탄 분노의 시민대행진’에 참석한 한 집회 참가자들이 현수막을 들고 걷고 있다. 이영기 기자. |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쿠팡은 그동안 끊임없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왔으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책임과 사과는 한 번도 없다”라며 “특히 이번 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김범석 의장은 국회 청문회도 불출석하며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포상이라며 5만원 할인 쿠폰으로 전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는 “이번 쿠팡의 대규모 정보 유출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식민주의 플랫폼 권력의 본질이 나온 필연적인 참사”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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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9시께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시작한 ‘쿠팡 규탄 분노의 시민대행진’에 참석한 한 집회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걷고 있다. 이영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