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두번째 미사일 발사…‘마두로 축출’에 북한식 대응?

한일 국방장관 회담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27일 미사일총국이 진행한 ‘갱신형대구경방사포 무기체계의 효력검증을 위한 시험사격’을 딸 주애와 함께 참관했다고 28일 보도했다.[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북한이 올해 두번째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의 한일 연쇄 방문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두고 ‘마두로 축출’에 대해 무력시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7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탄도미사일에 대해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체포 작전시 미사일체계를 무력화한 것에 대한 북한식 대응 응답”이라며 “미국의 공격을 뚫고 발사(포화사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콜비 미 국방부 차관이 떠나는 시간대 전후 발사를 했다는 건, 미국에게 자신들은 베네수엘라와 차원이 다른 대응 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과시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지난 29일 일본을 방문해 30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한미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도 9년 만에 재개된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대구경 방사포 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늘의 시험은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는 데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그것은 이 무기체계의 가장 위력한 특성을 가장 적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갱신을 하였으며 따라서 특수한 공격사용에 적합화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최소 가까운 몇 년 안에는 그 어느 나라도 이와 같은 기술에 도달하지 못 할 것이며 그러한 능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 시험을 지켜보았다면 우리 국방기술의 현대성과 발전 잠재력을 적수들은 분명히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사에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보도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는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구상들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 대회는 향후 5년간의 대외·대내 정책 노선을 정하는 북한 최대 정치 행사로, 5년에 한번 열린다. 북한은 다음달 중 9차 당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합동참보본부는 27일 북한 평양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미사일이 약 350㎞를 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이후 23일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이자 올해 들어 두번째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