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철군 등 입장 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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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이 오는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다시 열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상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회담 재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실질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존엄한 진정한 종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부다비에서 진행되는 3자 회담은 지난달 23일과 24일 두 차례 열린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회의체가 중단 없이 이어지면서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 즉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완전 철군해야 한다는 요구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이 제안한 도네츠크 지역 ‘자유경제지대’ 구상 역시 우크라이나의 철군을 전제로 하고 있어 키이우 측은 수용이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양측은 미국의 중재로 혹한기 동안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도심과 전선 인근을 겨냥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졌으며, 남부 지역의 한 산부인과 병원도 피격돼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마을 2곳을 장악하고 주요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