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관계 발전 위한 전면적 계획 필요”…푸틴 “다자체제서도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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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회담을 하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중·러 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과 AFP,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양자 관계 발전을 위한 전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올바른 궤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심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무역과 문화 분야를 포함한 양국 관계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격동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중·러 간 외교 정책적 동맹이 중요한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양국의 동반자 관계가 모범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자 차원만이 아닌 유엔(UN),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주축으로 한 신흥 경제국 연합체), 상하이협력기구(SCO)와 같은 다자 협력체 안에서도 세계 현안에 대해 긴밀한 공조를 할 준비가 돼 있고, 이들 기구 안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의 일부 내용은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를 통해 공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푸틴 대통령과 화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양국 간 연대 의지를 드러내는 이번 회담은 중국과 러시아가 경제 협력을 확대하려는 가운데 양국 외교안보 수장이 만나 전략적 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1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베이징에서 회담하고 상호 핵심이익을 지지할 것을 확인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마지막 대면 만남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 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열병식 개최 직전에 열린 SCO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그보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