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교도소 이전” 미친 공약

순천시 서면 선평리에 있는 순천교도소.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허석 전 순천시장(이재명 대선 후보 전남선대위 상임고문)이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서면 교도소 이전 공약을 들고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교도소를 이전하려면 법무부(교정본부) 동의를 전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용역, 예타,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교정시설) 지정, 후보지 입지 선정과 토지매수 등의 여러 절차를 감안할 때 10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1967년 개청된 서면 선평리 순천교도소는 수형자와 미결수를 수용 관리하는 시설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 외곽 이전을 통한 버스터미널이나 문화시설 건립 요구 등 아이디어 차원의 재개발 이슈가 불거지는 곳이다.

허 전 시장은 4일 오후 조례호수공원 원형광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침체에 빠진 순천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이 주인 되는 순천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허 전 시장은 이날 출마의 변을 통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두루 연결된 ‘미친 인맥’을 총동원해 ‘미친 예산’을 끌어오겠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허석 전 순천시장이 4일 조례호수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대성 기자.


순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허석 전 시장은 한 차례 시장(2018.7~2022.6) 시장을 지낸 경력자로, 노관규 시장(무소속)에 대항해 탈환을 벼르며 최근 자신이 쓴 책의 제목을 ‘미친 시장’으로 정해 출판 기념회(북 콘서트)를 여는 등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서면 교도소 이전 후 박물관·미술관 건립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신대지구 이전 ▲순고 앞 인제동 A지구·C지구 재개발 등의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이 밖에 ▲예술의 전당·예총회관 건립 ▲지자체 출연 3종 재단(순천관광진흥재단·체육진흥재단·청년재단) 설립 ▲복지 3종(효도쿠폰·전 시민 새뱃돈·보훈단체 지원금 전국 최고수준 지급) 등을 공약했다.

허 전 시장은 “인근도시 광양산단과 여수산단 위기가 곧 순천의 위기”라며 “위기의 순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순천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되찾도록 시민주권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순천시장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노관규 시장의 아성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5명(오하근·손훈모·허석·서동욱·한숙경)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허석 전 순천시장이 최근에 쓴 책의 제목이 ‘미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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