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연 수은 행장 “비수도권 AI 생태계 지원”

울산·경북 소부장 기업 잇단 방문
‘AX 특별프로그램’ 금융지원 논의



황기연(가운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울산·경북 소재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수은은 황 행장이 4일 울산에 있는 반도체 패키징용 접합소재 제조 전문기업 덕산하이메탈과 경북 영천에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품 제조기업인 한중엔시에스를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시대 첨단산업의 ‘혈관’ 역할을 하는 강소기업이다.

황 행장의 현장 경영은 지난달 15일 충청 지역 K-뷰티·바이오 기업을 찾은 지 약 3주 만이다. 특히 수은이 AI 대전환에 22조원을 투입하는 ‘AX(인공지능 전환)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한 이후 처음 비수도권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수은은 AI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5년간 20조원 규모로 AI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분야에 금융을 제공하고 2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황 행장은 AI 산업 전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비수도권 AI 생태계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하고 AX 특별프로그램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덕산하이메탈 본사에서 황 행장을 만난 김태수 대표는 “지방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수은이 우리 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 행장은 “AI와 같은 미래 전략산업이 비수도권 지역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 소재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호응했다.

한중엔시에스에서 마주한 김환식 대표 역시 “핵심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지역 소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생산거점 확보와 수주 확대를 위해 수은이 금융 동반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지난해 미국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점을 언급하며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 시 환율 걱정 없이 외화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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