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지체됐던 동소문2 비롯해 강북에 1000세대 가까이 공급[부동산360]

서울시, 제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중곡아파트 조감도.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정비사업을 통해 중랑구의 5층짜리 노후아파트 단지가 25층 현대식 단지로 탈바꿈한다. 20년 넘게 사업이 지체됐던 성북구 동소문2구역에도 618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6일 시는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의 건축·경관·교통·교육·재해 5개 분야에 대해 통합심의해 조건부 의결했다. 1976년 준공된 지상 5층 규모의 중곡아파트는 지난 2024년 최고 25층, 5개 동, 348세대 규모(공공주택 44세대 포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을 확정했던 곳이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및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통합심의도 통과됐다.

시는 지난해 3월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부족한 사업성을 보강했다. 정비사업 활성화와 동북권 균형발전 등을 위해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95(최대 2.0)를 적용하여 당초에는 없었던 허용용적률 33.15%가 반영됐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이를 반영한 세부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 세대수가 28세대(276세대→304세대)로 대폭 늘어 낮은 사업성으로 정체됐던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근 중마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과 주민의 보행 편의를 위해 긴고랑로1길 약 80m 구간에 안전시설 설치하고 차량 속도를 제한한다. 기존 노상 거주자우선주차구역 22면을 없애는 대신 단지 내 지하 1층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보행자의 안전과 인근 주민의 주차 편의를 동시에 확보했다. 시는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사업지 주변도로 신호운영체계 및 진출입 동선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중곡아파트 재건축은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을 통해 강북권 소규모 단지의 사업성을 개선한 모델이자 공공-민간 협력의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동소문2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같은 날 시는 전날 제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북구 동소문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심의한 결과, 정비계획·건축·경관·교통·소방 등 7개 분야에 대해 수정가결·조건부의결했다고 밝혔다.

동소문2구역은 주민 동의 부족 등 갈등으로 2002년 재개발구역 지정 이후 2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고2008년 조합설립 이후에도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장기간 정체됐던 곳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동소문2구역에는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4개동, 총 61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맞닿은 초역세권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하철과의 연결로 교통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며 “이번 재개발 사업은 강북 전성시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회 통합심의는 정비계획 변경을 포함해 한 번에 심의하면서 사업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상정안에는 입체적 결정을 통해 단지 내에 공공청사를 함께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번 통합심의에서 세부적인 공개공지 활용 방안에 대해 인근 성북천과 연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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