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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RF] |
미국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의 ‘비밀 핵실험’을 공식 확인하며 전 세계 핵 안보 지형에 메가톤급 폭탄을 던졌다. 1992년 이후 핵실험을 중단했던 미국이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며 ‘병행 조치(핵실험 재개)’를 시사하면서, 지구촌은 다시 한 번 통제 불능의 핵무한 경쟁 시대로 진입할 조짐이다.
토머스 디낸노 미 국무부 군비통제 차관은 6일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충격적인 기밀을 공개했다. 중국이 2020년 6월 22일, 비밀 핵시설인 로프누르에서 수백 톤 규모의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디낸노 차관은 “중국이 폭발 사실을 감추기 위해 국제 지진 감시 시스템까지 방해했다”며 중국의 은밀한 움직임을 강력히 비난했다. 미 정보당국이 중국의 핵실험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정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의 ‘판 갈아엎기’ 미국을 자극한 것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러시아 역시 핵무기 비축을 위한 핵분열 물질을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둠스데이(심판의 날)’ 무기로 불리는 무인 수중 핵 드론 ‘포세이돈’과 핵 추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즉각 행동에 나섰다. 그는 전날 미·러 간의 마지막 핵 통제 장치였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의 낡은 협정 대신 현대화된 새로운 협정을 원한다”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포함된 거대 핵 통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다시 시작된 핵의 시간 미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러시아와 중국의 도발에 대응해 핵실험을 ‘즉시’ 재개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는 1992년 이후 유지해 온 미국의 핵실험 모라토리엄(유예)이 32년 만에 깨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러시아는 약 4300기, 미국은 약 37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2030년까지 1000기의 핵탄두 배치를 목표로 가속도를 붙이면서, 미·중·러 3국의 핵 경쟁은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치킨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