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손예진 & 현빈 부부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6년 전 방영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찍은 스위스의 작은 호수 마을에 여전히 관광객이 몰려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팬들이 이 드라마의 ‘깜짝 스타’인 스위스 호숫가 부두를 만나기 위해 지금도 여행길에 오르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마을은 인터라켄 근교 이젤트발트다. 지역 관광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인구 400명의 이 마을에 하루 최대 1000명의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남자 주인공인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은 스위스 유학 중 이 마을의 호숫가 부두에서 피아노를 연주한다. 그 연주 소리를 여자 주인공 윤세리(손예진 분)가 여행 중 우연히 듣는 것으로 묘사된다.
피아노가 놓여있던 부두는 이 드라마를 사랑한 관광객들이 필수로 들러 사진을 찍는 장소가 됐다.
![]() |
|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남자 주인공이 스위스의 이젤트발트에서 피아노를 치는 모습. |
미국 피츠버그 출신 스테파니·케일브 라우스 부부도 지난해 10월 이 부두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대기열이 길어 두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는데, 한국과 일본에서 온 드라마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마침내 차례가 오자 부부는 드라마 OST를 틀어 분위기를 한껏 내고 행복한 표정으로 셔터를 눌렀다. 스테파니는 “정말 달콤하고 로맨틱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역 관광청의 티티아 바일란트 매니저는 WP에 “이곳은 원래 실제로 사용하던 부두였지만 이용객은 거의 없었다”며 “드라마 덕분에 유명해졌고, 부두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생길 정도로 더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광객 급증으로 동네가 혼잡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 당국은 관광버스 출입을 2시간당 2대로 제한하는 한편, 120인승 2층 버스를 투입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또 부두에 개찰구를 설치하고 5프랑(약 9000원)의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마을은 부두 입장료로 약 30만7천달러(약 4억5000만원)를 벌어, 시설 유지 보수 등에 쓰고 있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2019~2020년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과 손예진은 2022년 3월 결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