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증시 동반 급등

코스피, 4% 상승 출발…5300선 회복
日닛케이, 총선 여당 압승에 5% 올라
적극 재정·엔저 기조 기대 투심 자극


9일 한국과 일본 증시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뉴욕 증시 훈풍에 힘입어 장 초반 4% 넘게 급등해 5300선을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자 5% 이상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기사 18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215.19포인트(4.23%) 오른 5304.89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96포인트(4.13%) 오른 5299.10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5314.39까지 오르며 3거래일만에 53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뉴욕증시 반등세의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크게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2.47%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97%, 2.18% 상승했다.

뉴욕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이날 국내 반도체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5.23% 오른 16만6900원, SK하이닉스는 5.24% 오른 8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을 감안할 때 주 초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및 지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34.27포인트(3.17%) 오른 1114.93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9.14포인트(2.70%) 오른 1109.91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일본 증시도 급등세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1% 오른 5만6947.50를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5만5130.63으로 출발한 뒤 장중 5만7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적극적 재정 정책과 엔저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선거 결과로 일본 주식 시장은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엔화 약세, 일본 국채 금리 상승 등 재정 정책 확대에 따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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