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소년도 사망” 러 드론·미사일 160발 폭격, 민간인 4명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종전안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러시아의 후방 도심 공격이 이어지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러시아가 탄도 미사일 11발과 드론 149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공 부대가 드론 100대 이상을 격추했다. 그럼에도 상당수 드론과 미사일은 민간인이 사는 도심에 떨어졌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남부 오데사 지역에서 35세 남성이 숨졌다. 19세 여성 등 2명이 다쳤다.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는 여성 1명과 10살 소년이 사망했다. 북부 체르니히우 지역에선 71세 남성이 생을 마감했다.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최근까지 2차례 3자 회담을 열고 종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핵심 의제인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영토 문제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할 때까지 무력 사용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지난 7일에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전소와 배전시설 등 전력망이 표적이 됐다며 “러시아는 외교적 수단을 쓸 수 있는데도 매일 새로운 공습을 한다”고 엑스에 글을 올렸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도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또다시 대규모 공격을 벌였다”며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발전소 2곳과 배전 시설 등이 폭격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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