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총계 17.2% 증가한 135조 기록
ROE 22.7%…업계 최고 수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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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 전경. [메리츠금융 제공]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3501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직전 최대 실적이던 2024년(2조3334억원)보다 0.7% 늘어난 수치로, 3년 연속 순이익 ‘2조 클럽’에 안착하며 견실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주요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철저한 위험 관리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메리츠금융은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5조2574억원, 영업이익은 2조872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46조5745억원) 대비 24.3%, 영업이익은 9.9% 각각 줄었다. 총자산은 135조4580억원으로 전년보다 17.2% 증가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실적만 떼어 보면 ▷매출액 10조3052억원 ▷영업이익 3389억원 ▷당기순이익 32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매출액 13.3% ▷영업이익 33.7% ▷순이익 7.6%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는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1조68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 줄었지만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 아래 질적 성장 전략에 집중하며 안정적 실적을 이어갔다고 메리츠금융은 부연했다.
연간 매출액은 12조2600억원으로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2조2878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당기순이익 2299억원, 영업이익 3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14.7% 증가하며 하반기 반등세를 보였다. 투자손익은 8623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늘었고,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7%를 기록했다.
핵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37.4%로 건전성도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킥스 기본자본비율은 80%를 웃돌았으며, 오는 2027년 제도 개정 사항을 반영할 경우 92%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76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883억원이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우량 자산 기반의 기존 딜 상환과 신규 대형 딜 성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자산운용 부문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도 탄탄한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소매 부문은 고객 기반 확대와 자산 잔액 성장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고객수와 예탁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기자본은 전년 말 6조9042억원에서 8조1654억원으로 18.3% 늘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867억원, 순이익은 1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0%, 18.6% 줄며 분기 기준으로는 다소 부진했다.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 손해율 전망에 대해 “올해는 상승보다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까지 나타났던 손해율 상승은 의료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진료·검진 수요 증가와 비정상적 고액 사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으며, 현재 이러한 요인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1월 모니터링 결과도 내부 관리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업 감독규정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서도 “이미 신계약 기준으로 엄격한 손해율 가정을 적용해 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채 증가 등 의미 있는 재무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에서 전통 IB로의 체질 개선이 추세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IB 부문 영업수익 비중은 부동산 54%, 기업금융 46%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조를 갖추기 시작했다. 향후 주식자본시장(ECM)·채권자본시장(DCM)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뿐 아니라 금융수지·자산운용·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며 “기업 맞춤형 자금조달 설루션 제공을 통해 메리츠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