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없는 2명 제외” 공개 비난
부정선거론자 처벌·붕괴교량 재건 문제 삼아
“민주·공화 모두 초청…대부분 안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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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석탄 발전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주지사 연례 만찬 및 회의에 민주당 소속 콜로라도·메릴랜드 주지사를 초청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또다시 민주당을 정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초대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는 2명을 제외한 모든 주지사에게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주지사협회(NGA) 회장인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백악관이 공화당 주지사들만 초청할 계획”이라고 전달한 데 대해 “틀린 말”이라며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인물로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와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를 직접 거론했다. 백악관은 그동안 두 주지사 제외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구체적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폴리스 주지사에 대해 “민주당 선거 사기에 맞서 싸우려 한 73세 암 투병 환자를 부당하게 독방에 수감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투표 기기 하드디스크를 복사해 반출했다가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티나 피터스 전 콜로라도주 서기를 사면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피터스를 사면한다고 밝혔지만, 해당 사건은 주(州) 범죄로 대통령의 사면 권한이 미치지 않아 실질적 효력은 없었다.
무어 주지사에 대해서는 “군 훈장을 받았다고 허위 주장을 했다”고 비판하고, 2024년 3월 대형 선박과 충돌해 붕괴한 볼티모어 항구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재건 사업을 “형편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저분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대단히 불쾌한 개빈 뉴스컴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초대했다”고 언급했다. ‘뉴스컴’은 개빈 뉴섬 주지사의 이름을 변형해 비하한 표현이다.
그는 “초대장은 민주당과 공화당 주지사 모두에게 발송됐다”며 “나는 공화당 주지사들과 초대받을 자격이 있는 일부 민주당 주지사들을 만나길 기대하지만, 대부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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