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 될 뻔” 작아서 못 팔던 딸기, 쿠팡이 살렸다

중소과 딸기 베이커리용 상품화…“농가 손실 줄여”


김상재 다올팜 대표가 베이커리 데코용 딸기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쿠팡이 충남 논산시와 손잡고 상품성이 떨어진 딸기를 베이커리 제품용으로 새롭게 상품화해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쿠팡은 ‘베이커리&데코용’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550g당 7990원이다. 과육이 단단하고 풍미가 있다. 일반 가정은 물론 카페·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고객에게 수요가 높다.

크기가 작은 딸기는 시중 유통이 어려워 그동안 잼이나 가공용으로 낮은 가격에 처분해왔다. 농가들은 최근 폭설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중·소과 비중이 늘어 판로 확보 부담이 커졌다. 특히 논산은 연간 약 2만8000톤의 딸기를 생산하는 전국 최대 산지다. 올해 4월까지 중·소과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최대 4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논산 농업회사법인 다올팜 김상재 대표는 “중·소과 딸기의 판로 개척 어려움으로 수억원의 손실이 우려됐지만, 이번 조치로 고용 인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쿠팡에 입점한 다올팜의 매출은 지난해 약 10배 올랐다. 직간접 고용인력은 같은 기간 5배 늘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11월 논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과 딸기 매입을 늘려 전국 새벽배송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논산시는 물량 수급과 전용 포장재를 지원한다.

쿠팡 관계자는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방 농가들이 처한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커리 데코용 딸기 상품 [쿠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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