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멀티유틸리티, 울산 LNG·LPG 열병합발전소 본격 운영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시운전·안정화 완료
연간 67만가구 사용 가능 규모의 전력 생산
미포산단 석화 공정 지원 가능한 스팀 공급


SK멀티유틸리티 열병합 발전소 전경. [SK멀리유틸리티 제공]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SK멀티유틸리티는 울산 남구의 300메가와트(MW)급 액화천연가스·액화석유가스(LNG·LPG) 열병합 발전소가 효율 검증 절차를 마치고 안정 운영 단계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7월 착공 이후 약 4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5년 말부터 진행한 시운전과 안정화를 마무리했다.

열병합발전소는 하나의 연료로 전기와 스팀을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설비다. 울산 발전소는 약 3만9000㎡ 규모 부지에 조성됐으며 가스터빈 1기, 스팀터빈 1기, 배열회수보일러(HRSG) 1기 등 설비를 갖췄다.

이 발전소는 300MW급 설비로 연간 전력 241만2000메가와트시(MWh), 스팀 182만톤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4인가구 기준 약 67만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로, 대전광역시 가구수(69만가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스팀 역시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공정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발전소가 사용하는 연료는 LNG와 LPG 두 가지다. 새로운 발전 설비에는 LNG와 LPG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체계가 적용됐다. 계절·시장별 연료 가격 변동과 수급 상황에 따라 유리한 조건의 연료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수요처에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가령 LNG 가격이 갑자기 오르면 LPG로 전환해 가스터빈을 운전하고, 반대로 LPG 수급이 여의치 않으면 다시 LNG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과 증기는 SK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 KET 등 기존 고객사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에 공급된다.

김남규 SK멀티유틸리티 대표는 “각 산업의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기 등 동력 비용 절감은 제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이중 연료 체계라는 설비 특성을 적극 활용하고 전략적 연료 운영과 발전 효율 고도화를 지속해 산단 내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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