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설계 예산 미반영…사업 자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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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2024년 4월 24일 발표한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부. 사진은 수상 레포츠 센터 조감도.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더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된 한강 수상오피스가 이촌 한강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한강 수상오피스 사업 자체는 한강버스 등 다른 사업에 밀려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수상 오피스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한강 수상오피스의 입지를 한강철교 북단 하류 이촌 한강공원 인근으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애초 반포 한강공원과 뚝섬 한강공원을 함께 검토했으나 이들 지역은 이미 시설물이 포화상태라 분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촌 한강공원의 경우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성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수상오피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년 4월 24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강 수상에 3600㎡(1089평) 규모의 부유체를 두고 부유체 상부에는 4층 규모로 연면적 5000㎡의 건물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업무를 보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한강변에 조성하는 것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물 위 사무실인 ‘플로팅 오피스 로테르담’을 벤취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수상오피스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입지 선정뿐 아니라, 공사비, 운영비 등 사업비를 추정하고 수상오피스 운영에 따른 기대 수익을 산정했다. 또 수상오피스를 세워 유치할 수 있는 산업군을 추리고 기업을 끌어들일 전략을 짰다. 용역은 올해 5월 마무리된다.
다만 이번 용역과는 별개로 사업 자체는 일단 무기한 연기됐다. 당초 서울시는 ‘5월 타당성 조사 용역 마무리→6월 서울시 투자심의위원회(6월)→내년 상반기 설계용역→2028년 하반기 준공’ 일정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초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책정했던 올해 설계용역 예산 10억원은 서울시의 예산 지출 상한에 걸려 예산안 편성도 하지 못했다. 한강버스 등 주력 사업에 우선순위가 밀린 것이다. 수상오피스 사업 전체 예산은 300억원 정도 규모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시점이 조정된 것으로 사업진행 여부와는 무관하다”며 “후순위로 밀린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수상오피스외에도 한강위에 식당을 조성하는 수상푸드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수상푸드존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부터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수상푸드존은 서울 한강에 지어지는 부유시설(하부체) 3200㎡(980평)에 건물 연면적 3500㎡규모(2층)로 지어진다. 동시에 2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15곳의 음식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수상푸드존 주변에는 야외 공연장, 요트 선착장, 수변 산책로 등도 조성된다. 수상 푸드존은 다리로 육상과 연결된다. 조성에는 총 250억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에는 수상공사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역시 2028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수상푸드존은 반포 한강공원 반포대교 상류 측에 조성된다. 세빛섬과 서울웨이브 사이로 각각 400m, 800m씩 떨어져 있다. 시는 수상 푸드존 조성 발표 이후 11개 한강공원을 대상으로 현장조사(1단계)를 실시한 뒤 반포 한강공원과 뚝섬 한강공원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용객 수, 시설 필요성, 기존 공원과 조화와 연계 효과 등을 평가한 결과 반포 한강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