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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 1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와 4.4%감소한 391만채(연중 조정치 적용)를 기록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판매량 기준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전월 대비 감소폭 기준으로도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거래가 급감했지만 1월 거래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39만68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0.9% 올랐다. 이로써 미국의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기준 31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집값 기준 전국 최고지역인 서부는 70만채로 작년 12월 대비 10.3%, 전년동기 대비 7.9%가 줄었지만 가격(60만400달러)은 1.4%상승했다.
가격과 더불어 거래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재고물량은 총 122만채로 전년 동기 대비 3.4%증가했지만 2025년 12월 보다는 0.8%줄었다.
현재 거래량을 고려한 소진 속도는 3.7개월 분량으로 전월 및 전년동기 3.5개월 대비 증가했지만 시장 정상치로 평가받는 6개월에는 못 미쳤다.
주택이 매물로 나와 에스크로가 열리기까지의 평균 기간은 46일로 1년 전 41일 대비 5일 연장됐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경제학자는 “주택구매력 지수가 지난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임금 상승폭이 집값 상승폭을 넘어서는 지역도 다수며 여기에 모기지 금리까지 하락했음에도 거래가 늘지 않는 것은 공급이 수요를 여전히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주택 시장은 새로운 위기다.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낮은 금리로 구입했던 주택을 내놓지 않고 있고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높은 집값과 매물 부족으로 시장에 유입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상은 주민들의 주거지 이동을 제한할 뿐 아니라 주택 구매를 통한 자산 축적 까지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1월 주택 구매 지수는 116.5로 12월의 111.6, 지난해 1월의 102에 비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9%, 중서부는 12.2%, 남부는 15.2%, 서부는 17.1% 나 높아졌다.
자산 면에서는 2020년 1월 이후 가구 당 약 13만5백달러 가량의 에퀴티를 축적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