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치 경신, 연일 고공행진
업계 “반도체 업황개선·AI고도화”
코스피 지수 7000대 전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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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19일 상승 출발해 단숨에 5600선을 넘어섰다. 장중 5673.11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5670선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다중노출 합성 촬영. 임세준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앞세운 코스피의 질주가 거침없다.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사상 최초로 56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도 장중 19만원까지 넘어섰다.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증권가의 올해 코스피 전망치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제 증권가는 연내 코스피가 6000선을 넘어 7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5.08포인트(2.45%) 오른 5642.09로 출발, 시작부터 사상 최초로 5600선을 돌파했다. 상승세 이유로는 미국 증시의 기술주 훈풍이 꼽힌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및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도 이날 개장 직후 한때 19만9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초로 ‘19만전자(삼성전자 주가 19만원대)’까지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9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90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두 반도체 대형주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가도 최근 코스피 상승 전망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유안타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 범위를 5000~63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4200~5200선의 전망치를 제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하면 7000선까지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 순이익 전망치 대비 30% 증익하고, 여타 코스피 종목이 6.6% 증익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하면, 코스피 상단은 7100선까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의 폭발적인 성장과 고대역폭 메모리(HBM)·D램·낸드 반도체 부족 심화에 따른 실적 퀀텀 점프(단기간 비약적 도약) 등을 감안한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와 반도체 업황·실적 환경에서 와해적 변화가 뒤따르지 않는 한, 이제 코스피 4000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인공지능(AI) 가속기가 고도화될수록 메모리 시장 구조가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고부가 제품 주도로 전환되고 있어 반도체 대표주의 실적 성장세는 단기 반등이 아닌 장기 추세”라고 짚었다.
앞서 NH투자증권도 코스피 12개월 목표가로 7300선을 제시했다. 코스피 기업이익 증가 속도가 시가총액 상승 속도를 상회하고 있고, 정부의 상법 개정 등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이 한국 주식시장의 체질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AI 패러다임의 장기 성장 주도는 여전히 강건하며,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업종의 기업이익도 증가 중”이라며 “자금이 유입되는 국면에서는 경기 민감 업종과 AI에 동참할 수 있는 턴어라운드 업종, 거버넌스 이슈와 결부된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도 유동성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 역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지지하는 변수로 거론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환경 완화와 개인투자자 중심의 머니무브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향후 지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 강세장 국면에서는 7500으로 제시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이익이 추가로 상향될 경우 지수 상단이 7300~7860포인트까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유진·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