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 비판…보수 재건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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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1심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명백한 내란 범죄라고 법원이 판결했다”며 “이제 현실을 직시하고,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유죄는 그날 이미 ‘예정된 미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4년 12월 11일 윤 전 대통령이 조기 퇴진 약속을 어기고 ‘부정선거를 파헤치고 야당이 장악한 국회를 제압하기 위해 군을 동원했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본인 입으로 공개적으로 말한 이상,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내란 범죄를 사실상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보수 진영의 대응에 대해서도 “우리가 헌법, 사실, 상식에 따라 현실을 직시하고 윤 전 대통령을 단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면 지금 보수와 국민의힘이 서 있는 자리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우리가 윤 전 대통령 계엄 단죄에 앞장서는 것은 충분히 일관성 있고 명분 있는 일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 기회를 놓쳤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현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민심으로부터 갈라파고스처럼 고립된 윤석열 노선을 추종하는 시대착오적 당권파들에게 지배당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현 당권파를 향해 “계엄은 하나님의 뜻이라든지,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했던 사람들 위주로 채워져 있다”며 “최근에는 그런 노선에 반대해 온 정치인들을 차례로 숙청하면서 오히려 계엄과 탄핵 당시보다 더 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고 해서, 443일 동안 윤석열 노선으로 보수를 가스라이팅해온 사람들이 갑자기 ‘중도 전환’ 운운하며 가면을 바꿔 쓴들 믿어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거짓말을 전략으로 사용하는, 말의 신뢰를 잃은 보수 정치는 존립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한 전 대표는 향후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윤석열 노선이 지배하는 국민의힘 앞에는 커다란 ‘성벽’이 있고, 상식적인 국민들은 되돌아 가신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짧게는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고, 길게는 보수 정치가 궤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계엄을 미리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죄로 단죄된 윤석열 노선을 추종해 온 사람들이 제1야당을 패망의 길로 이끌게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상식적인 다수가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면 제압하고 밀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