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박물관서 ‘삼바’ 선보인 브라질 영부인…김혜경 여사 “꼭 가보고 싶다” 박수

룰라 대통령 국빈 방한 여사 간 친교
브라질 축제용 북 치며 리듬 선보여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21일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친교 행사에서 차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잔자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영부인과 함께 친교 일정으로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했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이날 김 여사는 한복 차림에 녹색치마, 흰색 털 달린 긴 한복 상의 저고리 의상을 착용하고 룰라 영부인을 맞았다. 이날 민속박물관에서는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김 여사와 룰라 여사는 정상훈 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했다. 정 관장은 ‘망게이라 삼바스쿨 깃발’을 소개했고, 김 여사는 “녹색과 분홍으로 이루어진 깃발 색이 너무 예쁘다”고 했다. 룰라 여사도 망게이라 삼바 축제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삼바 축제에 방문해 달라”고 초대하기도 했다.

두 여사는 이어 ‘나의 카무투에를 인도하는 신앙’이라는 제목의 성모마리아 조형물을 관람하며 브라질 문화의 다양성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김혜경 여사가 21일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연합]


1층 로비 전시장에서는 룰라 여사가 직접 삼바 리듬을 연주해 보이기도 했다. 전시장에 마련된 스크린 화면엔 2025 리우 카니발 브라질 축제 당시 박물관 스태프가 찍어온 영상이 방영되고 있었는데, 이를 본 룰라 여사는 전시된 북을 직접 치며 삼바를 선보였다. 이에 김 여사는 큰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열린 수장고 16’ 전시관에서는 두 여사가 한국과 브라질의 전통 음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다식판을 설명하며 브라질 전통 음식을 묻자 룰라 여사는 초콜렛 디저트 등을 언급하며 “큰 나라라 축제나 명절마다 음식·문화 등은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여사는 한국의 소반과 도기 토기 석재 등 유물 소장품 등을 관람했다. 두 여사는 특히 여성 장신구 비녀와 노리개에 관심을 보였는데, 김 여사가 “노리개는 옷에 직접 다는 장식품”이라고 했다.

이어 두 여사는 차담회 장소로 이동해 옛 한국 사진과 한류 관련 도서를 보여 대화를 이어갔다.

또한 차담회 장소 한쪽에 마련된 전시판에 브라질 축제 영상이 나왔는데, 룰라 여사는 “한국을 주제로 한 카니발 퍼레이드도 예전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 여사가 “그런 퍼레이드가 있다면 꼭 한번 가서 보고 싶다”고 하자 룰라 여사도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초대의 뜻을 전했다.

룰라 대통령 내외는 이날부터 24일까지 국빈 방한한다. 이 대통령은 23일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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