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일본원숭이 동산, ‘자연 서식지’처럼 바뀐다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흙·수목 도입
5월 완공 목표…준공 전까지 관람 제한


서울대공원 일본원숭이 동산 조감도. [서울대공원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대공원은 노후화된 일본원숭이 야외 방사장을 자연 서식지와 흡사한 환경으로 개선해 동물복지를 증진하고 관람객에게 더 나은 생태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리모델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1984년 서울대공원 개관 이후 40여 년 만에 추진되는 대대적인 환경 개선 사업이다. 그간 일본원숭이 동산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위생·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특히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위주의 환경은 원숭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공원은 기존의 인공적인 콘크리트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고, 동물의 종(種) 특성을 고려해 ‘자연스러운 습성과 행동을 유도하는 생태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동물의 건강 증진은 물론 관람객에게도 한층 쾌적하고 교육적인 생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대공원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방사장 내부에 흙바닥을 조성하고 수목과 연못(폰드) 등 자연 지형 요소를 배치하여 일본원숭이들이 흙을 파면서 먹이 탐색을 하거나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등 자연스러운 행동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현장에서는 노후 구조물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이며,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기간인 5월까지는 일본원숭이 동산의 관람이 일시적으로 제한된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리모델링이 일본원숭이들의 자연적인 삶을 존중하고 관람객들이 동물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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