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월급, 중기의 딱 두 배…임금 격차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국가데이터처 ‘2024년 임금근로자 소득’
대기업 3.3%↑ 613만원, 중기 306만원


세종로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한 달 급여 차이가 평균 306만원에 달해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대기업 근로자들의 월 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3.3% 늘어난 613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3.0% 늘어난 307만 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국가데이터처]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의 월 평균 소득 차이는 306만 원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 보다 약 배 가량 높았다.

두 근로자 간의 월평균 소득 차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6년 264만 원 수준에서 8년 새 15.9%(42만원)로 늘어 최대로 벌어졌다.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을 뜻하는 중위소득 역시 대기업 근로자(511만 원)가 중소기업 근로자(255만 원)를 배 가량 추월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의 배율 차이는 2.0배로 1년 전(1.99배)보다 소폭 상승했다.

데이터처는 중소기업의 임금 상승률이 대기업을 넘어서지 못하면 두 근로자 간의 임금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전체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7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3%(12만 원) 올랐다. 중위소득은 288만 원으로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2.3%)을 웃돌며 실질 임금은 상승한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442만 원으로 여성 근로자(289만 원)보다 1.52배 높았다. 성별 임금 격차는 50대에서 남성(548만 원)이 여성(306만 원)을 243만 원(79%) 웃돌아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469만 원)가 가장 높았고, 50대(445만 원), 30대(397만 원), 60대(293만 원), 20대(271만 원)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777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99만 원), 국제·외국기관(538만 원) 순이었다. 반면 숙박·음식업(188만 원)과 협회단체 및 개인서비스업(229만 원) 근로자 순서로 임금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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