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동 대항 윷놀이까지… 경춘철교에서 펼쳐지는 노원형 전통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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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정월대보름맞이 연날리기 경연대회 포스터 사진이다. 포스터에는 연을 날리는 사람들과 윷놀이를 하는 가족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정월대보름을 맞아 서울 최초로 철교 위에서 연날리기가 펼쳐진다.
노원문화원은(원장 오치정) 오는 3월 2일 경춘철교 일대에서 전통민속한마당 ‘연날리고! 윷치고! 즐기고!’를 열어 가족 단위 구민 100개 팀이 참여하는 연날리기 경연대회와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심 속 폐선된 철교라는 이색 공간에서 바람을 타는 연과 함께 잊혀가던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경춘철교는 1939년 일제강점기 당시 개통된 경춘선 철도 노선의 일부로 건설돼 서울과 춘천을 잇는 핵심 교통축 역할을 맡았다. 이 노선은 약 70여 년간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연결하며 생활철도로 기능을 해왔으며, 이후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서 2010년 12월 경춘철교 운행이 종료(폐선)됐고, 철길은 현재 숲길과 산책로로 재정비돼 주민들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춘선 숲길과 철교라는 지역의 역사적 공간을 무대로, 구민들이 직접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세시풍속의 의미를 공유하도록 기획됐다. 연날리기와 윷놀이 등 놀이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 일상 속에서 멀어졌던 민속문화를 자연스럽게 되살린다는 취지다.
특히 철교 위에서 펼쳐지는 연날리기는 서울 자치구 최초 시도로, 도시 공간을 문화 무대로 확장하는 새로운 지역 축제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행사는 물류 및 유통 전반의 효율화를 목표로 스마트 물류 전문 기업으로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부터 IT기반 운영 시스템개발, 통합 물류 솔루션 제공까지 아우르며 종합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아이씨피로지템(대표 최동현)의 노원문화원 기부도 한몫하고 있다.
연날리기 경연대회는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 단위 2인 1개조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100개팀이 참가한다.
참가 가족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월계보건지소에 모여 노원문화원에서 제공한 연을 직접 제작한 뒤 하늘에 띄운다. 녹천중학교 운동장에서 예선을 거쳐, 최종 결승은 경춘철교 위에서 펼쳐진다.
심사는 연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비행하는지를 평가하는 ‘비행 안정성’, 실을 조절하며 연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조종 능력’, 일정 시간 이상 비행을 유지하는 ‘비행 시간’ 등 3개 항목을 종합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한다.결승전 결과에 따라 참가자들에게는 메달과 상장, 기념품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 행사 당일 오전 11시30분부터는 경춘철교 입구에서 노원구 19개 동 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는 동 대항 윷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 각 동에서 남녀 각 2명씩 선발된 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2026년 노원 최고의 윷놀이 우승 동’을 가린다.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결승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동 주민들의 응원이 더해져 전통놀이가 지역 공동체 축제로 확장되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을 위해 경춘철교 일대에 ▲연 만들기 체험▲제기 만들기 체험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가훈 써주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행사장 내 3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모두 완료하고 스템프 도장을 받은 관람객에게는 부럼 등으로 구성된 정월대보름 맞이 선물 꾸러미가 제공돼 참여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박영래 노원문화원 사무국장은 “지역의 역사 공간을 문화 무대로 확장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구민 참여형 전통축제를 통해 생활 속 민속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원 홈페이지 또는 노원문화원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